노스텔지어 : 희소성의 공식으로, LVMH가 찾는 한옥 호텔을 만들다

2025.11.25

트렌드&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업계에서 압도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한 오피니언 리더. 기자로 커리어를 시작해, 미디어 분야에서 에디터, 편집장, 발행인, CEO 등을 거쳤다. 코스모폴리탄 창간 편집장으로, 엘르, 하퍼스바자, 에스콰이어, 쎄씨 등을 만들거나 경영했다. 30년 미디어 경력으로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브랜드 컨설팅 회사 눈이부시게를 만들어 경영하고 있다.

분석은 차갑게, 기획은 뜨겁게! 감각으로 승부하는 비즈니스 케이스를 찾아내고, 성공 비결을 분석하고, 내 일에 적용하는 걸 즐기는 사업기획자. 스터디 모임 롱블랙에서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롱블랙 프렌즈 L 

세계적인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 LVMH의 고위 관계자가 한국을 찾았을 때 머물고 간 한옥이 있어. 서울 북촌 가회동 31번지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한옥 호텔, ‘노스텔지어Nostelgia’야.

2022년부터 시작된 이곳, 기세가 장난 아냐. 약 3년 만에 북촌의 한옥 여섯 채를 숙박 공간으로 바꿨거든. 최근 1년간 한옥 숙박객은 2000여 명. 그중 80%는 외국인이래! 심지어 가장 큰 객실인 ‘블루재’는 동북아 숙박공간 중 처음으로 에어비앤비 최상위 라인인 ‘럭스Luxe*’에 올랐지.
*에어비앤비가 호텔의 디자인, 고급 편의시설, 청결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고급 호텔에 부여하는 등급. 

이걸 만든 기획자는? 브랜딩 에이전시 ‘브랜딩컴’을 20년 넘게 운영한 박현구 대표야. 그가 브랜딩에 참여한 이름을 들어보면 어떤 사람인지 알기 쉬울 거야. SK디스커버리, LG휘센, HD현대, 하이원리조트, 하림의 자연실록, 쁘띠첼까지. 그가 클라이언트와 함께 고민하며 지은 이름들이지.

네이밍에 일가견이 있던 기획자는 어떻게 한옥 호텔에 눈을 뜬 걸까? 그가 호텔을 열 때부터 눈여겨봤다는 윤경혜 눈이부시게 대표와 박현구 노스텔지어 대표를 만나러 북촌으로 가봤어!


윤경혜 눈이부시게 대표

박현구 대표를 따라 구불구불한 북촌 골목을 걸었어요. 이내 돌담벽과 푸른 기와지붕이 나타났어요. 진한 자줏빛의 나무문을 밀자 블루재가 모습을 드러냈어요. 정원을 품은 ㄷ(디귿) 모양의 한옥이었습니다. 마루에 앉으니 붉은 단풍나무와 도시 풍경이 눈에 담깁니다. 한 편에는 남산타워도 삐쭉 보였죠. 

롱블랙을 구독하면
분야를 넘나드는 13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읽을 수 있어요

롱블랙 구독자분들은
이렇게 말해요

전체 노트 보러가기
다른 콘텐츠를 보러갈까요?